일상다반사(日常茶飯事)

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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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거, 가끔 참 신기해요.
나 자신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고, 오로지
그 사람만을 생각할 수 있다는거,
사랑의 감정이 아니라면
생각할 수 도 없는 일이잖아요.
죽을 때까지 사랑하면서 살 수 있다면,
그것만큼 아름다운 인생이 또 있을까요?



- 김주리의 《아직도 그녀는 행복하다》중에서 -



* 없지요. 그만큼 아름다운 인생, 또 어디 있겠습니까.
하지만 명심할 게 있습니다.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거,
짜릿하고 달콤한 순간만 있지 않습니다.
어렵고 힘든 시간, 고통의 시간이 더 많을 수도
있습니다. 어렵고 힘들수록 곁에 더 바짝 붙어
한 걸음, 한 걸음 세상 끝까지 함께 가는
사랑이어야 정녕 더 아름답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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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day's proverb
가을에 피는 국화는 첫 봄의 상징으로 사랑받는 개나리를 시샘하지 않는다. 역시 봄에 피는 복숭아꽃이나 벚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. 한여름 붉은 장미가 필 때, 나는 왜 이렇게 다른 꽃보다 늦게 피나 한탄하지도 않는다. 그저 묵묵히 준비하며 내공을 쌓고 있을 뿐이다. 그러다가 매미소리 그치고 하늘이 높아지는 가을, 드디어 자기 차례가 돌아온 지금, 국화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그 은은한 향기와 자태를 마음껏 뽐내는 것이다. (한비야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