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다반사(日常茶飯事)

[고도원의 아침편지]사랑의 시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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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일이 그렇듯이
사랑도 첫술에 배가 부르길 바랄 수는 없다.
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. 그녀가 내게 다가올
때까지, 그녀가 마음을 열 때까지, 그리고 그녀가
사랑을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까지. 한 발자국씩
한 발자국씩 천천히 다가서야 한다.
우리들의 사랑이 아름다워지는 것보다 상처받는
일이 더 많은 것은 성급한 사랑의 열정이 칼과
가시가 되어 우리들의 사랑에 상처를 주기
때문이다. 기다리고 다시 기다리는 것!
그러다 그 기다림마저 사랑하게 되는 것!
그것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시작이다.


- 고도원의 《나무는 자신을 위해
그늘을 만들지 않는다》중에서 -


* 사랑의 열매도 기다림 끝에 열립니다.
조급하거나 성급하면 열매가 채 익기 전에
떨어집니다. 사랑은 무한한 기다림입니다.
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. 특히 사랑을 시작할 때
기다릴 줄 모르면, 나중에 더 많이
기다려야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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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day's proverb
자신을 불행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직도 더 불행해질 여지가 남아있다. 아주 작은 일에도 큰 기쁨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불행도 위력을 상실해 버리고 만다. 그러나 아주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까지는 어차피 여러 가지 형태의 불행을 감내하지 않을 수가 없다. 불행이란 알고 보면 행복이라는 이름의 나무 밑에 드리워진 행복만한 크기의 나무그늘 같은 것이다. (이외수 "흐린 세상 건너기" 中에서)